빌 게이츠, MS 창업 스토리, 사랑과 이혼, 자선 사업까지

 

빌 게이츠 유럽위원회 방문 (루카츠 코부스, 2023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https://w.wiki/AypX)라이선스: CC BY 4.0.

1. 빌 게이츠, 컴퓨터 혁명의 시작 :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이야기

빌 게이츠는 1955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호기심과 지적 능력을 보였던 그는 13살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빠져들었습니다. 당시 컴퓨터는 거대하고 비싼 기계였지만, 게이츠는 컴퓨터의 잠재력을 미리 간파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했습니다. 그는 학교 컴퓨터실에서 밤늦게까지 프로그램을 짜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며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게이츠는 폴 앨런이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앨런 역시 컴퓨터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학생이었고, 두 사람은 곧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학교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여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러한 경험은 그들의 컴퓨터 실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MITS Altair 8800'이라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접하게 됩니다. 이 컴퓨터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이츠와 앨런은 이것이 자신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Altair 8800을 위한 BASIC 인터프리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BASIC은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되던 프로그래밍 언어였지만, Altair 8800에는 BASIC 인터프리터가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게이츠와 앨런은 몇 주 동안 밤낮없이 작업하여 Altair BASIC 인터프리터를 완성했고, 이를 MITS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Altair BASIC의 성공은 게이츠와 앨런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들은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1975년 4월 4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Micro-Soft'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초기 마이크로소프트는 Altair BASIC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양한 개인용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그들은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했으며, 1980년에는 IBM과 계약을 맺고 IBM PC용 운영체제인 MS-DOS를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윈도 운영체제를 출시하며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장악했고, 오피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컴퓨터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 빌 게이츠, 사랑, 이별 그리고 세상을 향한 헌신

빌 게이츠는 컴퓨터 혁명을 이끈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은 성공적인 사업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사랑, 결혼, 이혼, 그리고 자선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프렌치의 만남은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행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멜린다는 듀크 대학교 컴퓨터 과학 및 경제학 석사 학위를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신입 사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곧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멜린다의 지성과 따뜻한 마음에 매료되었고, 멜린다는 게이츠의 열정과 비전에 감탄했습니다. 7년간의 연애 끝에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후 멜린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세 자녀를 양육하며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히 '빌 게이츠의 아내'로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멜린다는 빌 게이츠와 함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전 세계의 빈곤, 질병,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2000년 설립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의 빈곤, 질병,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특히 소아마비, 말라리아, 에이즈 등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는 재단을 통해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정부, 기업, NGO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선 활동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자선 사업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2021년 5월, 빌 게이츠와 멜린다는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의 관계가 더 이상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함께 자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혼이 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멜린다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을 찾았고, 함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여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비록 두 사람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재단을 통해 함께 세상을 위한 헌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다양한 측면과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는 단순히 부를 축적한 사업가를 넘어,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리더입니다. 그의 삶과 업적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